[독후감]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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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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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 점

한 편의점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있다. 파우치를 잃어버렸고, 그 파우치를 누군가가 찾아주었다. 그 누군가는 노숙자였고, 그게 그 노숙자와 만난 첫 순간이다. 그 노숙자는 우연히 그 편의점 사장님을 만나 편의점 음식도 종종 얻어먹고, 편의점 일자리도 구하게 되었다. 그 사장님 덕분에 세상 바깥으로 나갈 수 있었다. 일을 하게 된 덕분에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에 익숙해질 수 있었고 술도 끊을 수 있었다.

술을 끊은 덕분에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였다. 과거에는 의사였었고, 위에서 시키는 대로, 불법도 마다하지 않고 대리수술도 진행시켰고 결국 사망 사고를 내게 되었던 것이었다. 그 때문에 술에 중독되었고 노숙자가 된 것이었다.

 

엄청 유명한 책이라서 궁금해서 한번 빌려보았다. 표지만 보고 일본풍 낭만 소설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완전 현실적인 한국 소설인 것에 놀랐다. 유명세에 맞게 술술 읽혔고 책도 재미있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독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였다.

만약 독고가 사장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 계속 서울역에서 살아가거나 한강에 뛰어내려 죽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확실한건 술 중독에서 빠져나갈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독고가 새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던 것에는 사장님을 만났다는 행운만 작용한 것은 아니다. 독고의 의지도 작용했다. 스스로 인생을 새로 살아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인생에 필요한 요소를 간략하게 잘 설명한 책인 것 같다. 운과 의지로 새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던 독고처럼 나도 내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나가야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