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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후감

[독후감]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희구

by 박영귤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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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예스24

2021년 대한민국 직장생활과 부동산에 관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하이퍼리얼리즘 스토리. 부동산 카페를 비롯, 각종 커뮤니티에서 크게 화제가 되어 30일 만에 조회수 1,000만을 기록해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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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이번 이야기는 송 과장의 인생 이야기이다.

송 과장은 자존감이 바닥인 사람이었다. 어딜 가더라도 욕을 먹거나 혼난다. 자신이 쓸모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결국 자살 시도까지 한다. 차량 에어백이 제기능을 해서 다행이 자살시도는 실패로 끝난다. 자살시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와 함께 정신과에 가서 ADHD라는 진단을 받고 온다. 송 과장은 다행히도 자신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고치려고 노력한다. 아버지가 구해주신 피아노를 매일같이 연습해 재즈바 알바에 합격하게 된다. 다른 곳에서는 욕을 먹고 쓸모 없다며 좋지 않은 소리를 들었던 송 과장은 여기서 쓸모 있는 존재로 인식된다. 자존감도 점점 회복한다.

송 과장에게 목표가 하나 생긴다. 60억 보상받기. 아버지의 친구 중 농사를 짓던 사람이 있었다. 그 일대가 개발되면서 친구분은 60억이라는 큰 돈을 보상받게 되었다. 송 과장은 저들이 했다면 자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목표를 60억 보상받기로 정한다. 

송과장은 이곳저곳 이력서를 넣은 결과로 외국계 회사에 합격한다. 외국계 회사에는 불의가 많았다. 회사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은 설렁설렁 일하면서도 한국인 부장보다 연봉이 훨씬 높았다. 또한 독일 사장의 환송 행사를 한다고 전 직원이 인천공항까지 따라가서 인사를 하고 온다. 결국 송 과장은 회사에 정이 떨어지게 되고, 대기업으로 이직을 하게 된다.

외국계 회사에서도 퇴근 하고 나면 항상 목표 '60억 보상받기'를 위해 책을 읽으며 공부를 했다. 식비를 아끼고 소비를 최소화해서 소득 2500만원 중 2000만원을 저축한다. 그렇게 대기업으로 이직해서 본격적으로 실습(?)을 시작한다. 주말마다 땅을 보러 다닌다. 자신만의 기준을 정하고 직접 걸어다니면서 땅을 본다. 이론과 실습은 다르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운 좋게 성격 좋은 부동산 사장님을 만나게 된다. 박 사장님은 매주 자신의 부동산에 찾아와 매물을 물어보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송 과장의 모습을 좋게 봐서 이것저것 도움을 많이 준다. 박 사장 덕분에 세상은 이론대로 흘러가지 않고 사람을 만나면서 알아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저런 배움을 통해 첫 계약에 성공한다. 그렇게 이어서 여러 계약을 더 하게 되고 이제는 신혼집을 찾다가 주택 공부도 시작한다.

마지막에는 송 과장이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 송 과장의 친구들, 부동산의 박 사장, 정 대리, 퇴사한 권 사원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회사, 직장이 무엇인지,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 부동산은 무엇인지, 부동산 투자를 잘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회사의 의미, 경제적 자유의 의미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흔히들 말하는 경제적 자유를 찾지 않았냐는 질문에 송과장은 아니라고 대답한다. 자신은 재정적 여유는 있어도 아직 정신적 자유를 얻지는 못했다고 한다. 송 과장은 오늘도 4시 30분에 출근한다. 출근하여 글을 하나 쓴다. 제목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느낀 점

송 과장은 전편까지는 부동산 투자의 고수라고 소문나있는 사람이었다. 이번 편에는 송 과장이 어떻게 부동산 투자의 고수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답은 단순한 것 같다. 이론을 열심히 공부하되, 직접 발로 뛰면서 자산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이게 기본이다. 뻔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운 것 같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송 과장은 잘 되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다 참아가면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3000원짜리 치킨마요를 먹어가면서 2000만원을 모았고, 식비 다음으로 책값이 나올 정도로 책을 많이 읽었다. 노력은 정말 배신하지 않는다. 반대로 이야기해서 무언가 이루고 싶으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나는 지금까지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었다. 경제적 자유를 얻고 나서 여행다니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원하는 것은 경제적 자유가 아니라 재정적 여유라고 말한다. 재정적 여유와 정신적 자유를 합친 것이 경제적 자유라고 소개한다. 시간이 많은 것이 자유로운 것이 아니고, 시간을 주체적으로 쓸 수 있어야 자유로운 것이라고 한다. 경제적 자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지출을 이길 만큼의 현금 흐름을 만든 후에 퇴사를 한다고 해서 과연 그게 진짜 내가 원하는 인생일까? 별로 겪어보진 않아서 나중에 생각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게 진짜 내가 원하는 인생인 것 같다.ㅋㅋㅋㅋ 송 과장과 반대되는생각이다. 그래도 나는 나중에 미래에는 놀면서 살고 싶다.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살고 싶다. ㅋㅋㅋㅋ

이런 경제 관련 책을 읽으면 공통되는 부분이 하나 둘씩 보인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에서 나온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누군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목표는 현금 흐름 만들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