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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후감

[독후감] 자본주의 - EBS <자본주의> 제작팀, 정지은, 고희정

by 박영귤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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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 예스24

세계 32명의 석학들이 밝히는금융·소비·돈에 관한 33가지 비밀자본주의 덕분에 인류는 그 어느 체제보다 엄청난 부의 생산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우리는 지금도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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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기록

1장, 2장

  • 가격이 증가할수록 수요는 감소하고, 공급은 증가한다. 물건의 가격은 이때 수요와 공급이 일치해지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돈을 계속 찍어내서 돈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든 양이 많아지면 가치는 하락할 수 밖에 없다.
  • 은행의 탄생 과정 : 금이 화폐로 사용되던 시절, 금고에서 보관료를 받고 금을 맡아주고, 금 보관증을 발행해줌 -> 금이 무겁고 불편해서 금 보관증이 화폐로 종종 사용됨 -> 금 세공업자는 사람들이 금 대신 금 보관증을 대신 화폐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사람들이 맡아둔 금을 대출해주기 시작함 ->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분노 -> 금 세공업자는 대출에 사용된 금의 주인에게 일정 금액을 주기 시작(은행의 예금, 대출 기능) -> 그러다 금 세공업자는 있지도 않은 금을 빌려주기 시작하고 이를 의심한 몇몇 부자들이 금을 빼감 -> 금고에 금이 남아있지 않는 상황이 발생함. 이를 뱅크런이라고 함. -> 큰 위기였지만 영국 왕실이 가상의 돈을 대출해줄 수 있도록 권한을 줌.(국가에 금이 필요했기 때문) -> 이렇게 은행이 탄생함.
  • 지급준비율 : 은행이 예금된 돈 중 얼만큼 소지하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비율. 예를들어 지급준비율이 10프로이고 100억이 예금되었다면 은행은 10억은 소지하고 90억은 다른사람에게 대출해줘도 됨.
  • 통화량을 조절하는 방법 :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조정하거나, 새로운 화폐를 찍어낸다.
  • 미국은 35달러를 내면 금 1온스로 바꿔주겠다는 "금태환제"를 실시하면서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든다. (기축통화 : 국제 거래에 통용되는 결제 수단) 그 후 베트남 전쟁때 달러 가치가 하락되면서 많은 나라에서 금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이 많아졌고, 미국 내의 금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이때 닉슨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금태환제"를 일방적으로 철폐한다. 이때부터 미국 달러는 금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책에서는 혁명이라고 소개함.)
  • 달러는 정부기관이 아니라 FRB라는 민간은행이 발행한다. 정부도 이 은행에 돈을 빌리는 것이다.
  • 은행의 투자상품은 자신의 은행에 돈을 쏟아부어달라는 의미이다. 은행은 이렇게 받은 돈을 이용해서 또 돈을 버는 것이다.
  • 은행도 여러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상품을 파는 회사이다. (금융상품)
  • 독일 물가 오르고, 미국 대공황 왔었음. 근데 신기하게도 전쟁 이후로 경제가 안정됨. 실업률이 낮아지니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었다.
  • 로우리스크 하이리턴은 이세상에 없다. 수익률이 좋아보인다면 그 안에 좋지 않은 무언가가 숨어있는 것이니 조심해라.
  • 보험은 재테크가 아니다. 보험으로 수익을 얻어도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한다.

3장

  • 백화점 1층에 화장실이 없고, 엘리베이터가 찾기 힘든 이유가 다 전략이다.
  • 소비 성향을 체크할 수 있는 10문항이 있다.
    1. 쇼핑 습관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한다.
    2. 쇼핑할 때 죄책감이 든다.
    3. 쇼핑할 때 드는 돈과 시간이 점점 늘어나지만 별다른 느낌이 없다.
    4. 가족이 보지 못하도록 쇼핑한 물건들을 숨기곤 한다.
    5. 쇼핑은 긴장이나 불안을 풀어주는 취미 생활이다.
    6. 물건이 필요해서, 라기보다는 사는 행위 자체를 더 즐긴다.
    7. 쇼핑을 한 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집안에 가득하다.
    8. 주위에 돈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쇼핑을 많이 한다.
    9. 얼마나 쇼핑을 많이 하는지 알면 다른 사람이 기절할 정도다.
    10. 물건을 사면 기분이 좋아진다.
  • 위 문항에서 5, 6, 10번에 해당되면 기분파, 2, 3, 4, 7, 9에 해당되면 많이 소비하는 편, 1, 8번에 해당되면 쇼핑 중독이다.

5장

  • 자본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소득의 불균형'문제이다. 돈이 많은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파산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해결책이 바로 '복지'이다.
  • 복지는 단순히 돈이 없는 사람한테 돈을 주는 것이 아니고, 경제적 약자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건강한 복지이다.
  • 복지는 약자를 돕기 위해 있는 정의로운 것이 아니라, 사실 자본주의의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느낀 점

이 책을 읽고 자본주의가 무엇이고, 이 세상은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1장에서는 돈이 어떻게 생겨났고, 은행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게 되었다. 제일 흥미로웠던 내용은 "지급준비율" 에 대한 내용이다. 은행은 갖고 있는 돈을 그대로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100만원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면 1000만원을 대출해준다는 것이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예금한 사람들이 한번에 돈을 빼가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달러가 예전에는 금과 교환이 가능한 화폐였던 것도 신기했다. 이 제도를 통해서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 수 있었다.

3장에서는 소비와 마케팅에 대해 설명한다. 지금까지 살면서 별로 소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아, 이 세상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설계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자동차 매장에서 어린이를 공략한다든지, 여성을 마케팅 대상으로 삼는다든지, 심지어는 아울렛 1층에 화장실을 없애는 것도 다 소비를 위해 설계된 것이었다. 위의 '읽으면서 기록'에 작성해둔 소비 체크리스트를 재미삼아 해보았는데, 나는 5, 10번에 해당해서 약간 기분파? 정도가 나왔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한번 자가진단을 해보길 바란다. 어쨌든 그렇게 소비에 중독된 사람은 아니어서 뒷부분의 내용은 크게 공감가지는 않았다. 소비에 중독되면 이런걸 조심해야하는구나~ 정도로만 알고 넘어갔다.

4장은 아담스미스, 마르크스 등 자본주의에 관해 많이 연구한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다.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내용이긴 했다. 이 부분에서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뭔지 알게 되었다. 모든 시장 참가자가 일하고, 소비하면서 저절로 가격이 책정되는 것을 설명한다.

5장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복지가 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복지는 힘이 없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자본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세상은 한정된 돈이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상호작용하고 있다. '한정된 돈'의 의미는 누군가가 돈을 많이 벌었으면, 누군가는 그만큼 돈을 잃는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복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자본주의의 문제가 파산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복지는 파산하는 사람 수를 줄이는 데에 의미가 있다.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끔 도와줌으로써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을 최대한 많이 만들고 시장이 더 원활하게 돌아가게끔 하는 것이 복지의 목적이다.

 

이렇게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을 최근에 많이 읽고 있다. 재미도 있고 알아가는 것도 많아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이런 상식 책을 많이 읽을 것이다.